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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과 동행하는 사순절] 27th
 글쓴이 : 에베소
 
제목: 아들로 아버지를 영화롭게 하옵소서
본문: 요17:1~5
17:1 예수께서 이 말씀을 하시고 눈을 들어 하늘을 우러러 가라사대 아버지여 때가 이르렀사오니 아들을 영화롭게 하사 아들로 아버지를 영화롭게 하게 하옵소서
17:2 아버지께서 아들에게 주신 모든 자에게 영생을 주게 하시려고 만민을 다스리는 권세를 아들에게 주셨음이로소이다
17:3 영생은 곧 유일하신 참 하나님과 그의 보내신 자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것이니이다
17:4 아버지께서 내게 하라고 주신 일을 내가 이루어 아버지를 이 세상에서 영화롭게 하였사오니
17:5 아버지여 창세 전에 내가 아버지와 함께 가졌던 영화로써 지금도 아버지와 함께 나를 영화롭게 하옵소서

요한복음 13장 31절부터 16장까지 고별설교를 마치시고 17장은 마지막 주께서 드리시는 긴 고별의 기도입니다. 매우 떨리는 마음으로 하나하나 새기며 들어야할 기도입니다. 설교의 마지막에 '내가 세상을 이기었노라'고 승리를 선언하시고, 이제 "때가 이르러" 십자가는 더욱 가까이 다가왔습니다.

위대한 승리는 어디서 오는 것입니까? 빛나는 영광은 어디에 있는 것입니까? 버림받은 자리, 이 땅에서 격리되어서 높이 들리우신 자리, 저주와 치욕의 십자가에서 우리는 그 승리를, 그 영광을 보게 됩니다. 주님의 십자가는 사랑이었기에, 우리를 위한 희생이고 비움이었기에, 그 자리가 비참하면 비참할수록 그 고난이 깊으면 깊을수록 더 큰 영광으로 빛나는 것입니다.

이 기도 안에 주님의 삶에 대한 자기이해가 녹아있습니다. 주님은 하나님의 "아들"로서 "아버지를 영화롭게" 하기 위해 사셨습니다. 아들은 아버지로부터 나온 자이며, 또한 아버지와 하나된 자입니다. 아들이 보이신 십자가의 사랑을 통해 아버지의 사랑이 드러났습니다. 아들을 통해 아버지의 영광이 나타났습니다.
주님의 지난 33년의 삶은 죄악의 세계, 죽음의 세계 가운데 "아버지께서 주신 권세"를 받아서 "영생을 주기" 위해 사신 삶이었습니다. 그 '영원한 생명'은 "하나님과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것"입니다. 진정한 '앎'은 사랑을 통해서 가능한 것입니다. 십자가 부활의 복음을 아는 것이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것이고,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것이 하나님을 아는 것입니다. 이 그리스도의 사랑을 아는 것에 생명의 길이 있습니다.

주님께서 가신 사랑의 길, 십자가의 길은 "아버지께서 하라고 주신 일"이었습니다. 아버지께서 주신 쓴 잔을 주님께서 '순종'으로 받으셨습니다. 주께서 보이신 십자가의 영광은 이미 "창세 전에" 하나님께서 가지셨던 것입니다. 사랑의 하나님께서 수고로운 희생과 자기 비움의 사랑으로 이 세계를 창조하셨습니다. 그리고 아버지께서 태초부터 보이신 사랑의 길을 주께서 온전히 순종하심으로 아버지의 뜻을 이루셨습니다.

예수님의 삶은 전적으로 아버지를 위한 삶, 아버지의 영광을 드높이기 위한 삶이었습니다. 마음과 목숨과 뜻을 다하여 아버지를 사랑하는 참 아들로서 사신 주님이십니다(마22:37). 주님의 말할 수 없는 희생으로 영생을 얻은 우리가 마땅히 주님의 영광을 위해 살아야겠습니다. 주님 가신 십자가의 길을 순종함으로 주님의 영광을 높이 드러내는 우리의 삶이 되길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