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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과 동행하는 사순절] 28th
 글쓴이 : 에베소
 
제목: 아버지의 것은 내 것이온데
본문: 요17:6~10

요17:6 세상 중에서 내게 주신 사람들에게 내가 아버지의 이름을 나타내었나이다 그들은 아버지의 것이었는데 내게 주셨으며 그들은 아버지의 말씀을 지키었나이다
17:7 지금 그들은 아버지께서 내게 주신 것이 다 아버지로부터 온 것인 줄 알았나이다
17:8 나는 아버지께서 내게 주신 말씀들을 그들에게 주었사오며 그들은 이것을 받고 내가 아버지께로부터 나온 줄을 참으로 아오며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줄도 믿었사옵나이다
17:9 내가 그들을 위하여 비옵나니 내가 비옵는 것은 세상을 위함이 아니요 내게 주신 자들을 위함이니이다 그들은 아버지의 것이로소이다
17:10 내 것은 다 아버지의 것이요 아버지의 것은 내 것이온데 내가 그들로 말미암아 영광을 받았나이다

요한복음 17장 6절부터 19절까지는 '제자들을 위한 기도'입니다. 마지막 기도의 자리에 함께한 열한 제자를 향해 "아버지의 것이었는데 내게 주신 자들"이라고 하십니다. 이것이 주님께서 제자들을 바라보시는 사랑의 시각이었습니다.

주님께서 제자들에게 "아버지의 이름"을 나타내었습니다. '이름'은 단순한 칭호 이상의 중요한 것입니다. 이름은 명예입니다. 그래서 죄를 짓고 감옥에 가면 제일 먼저 이름을 빼앗습니다. 유대인들에게 하나님의 이름은 감히 부르기도 힘든 거룩한 이름이었습니다.

주님은 주기도문의 첫번째 기도제목과 같이 그 귀한 하나님의 이름을 거룩하게 하기 위해 사셨습니다. 그 이름을 드러내기 위해 사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어떤 상황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넘어지지 않았던 중심은 '하나님의 아들'로서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사셨던 자기정체성에 있습니다. 주님께서 미움을 미움으로 받지 않으시고 찌르는 죄의 가시를 다 받으시고 십자가를 참으셨던 이유입니다.

주님께서 제자들에 대해 "그들은 아버지의 말씀을 지키었나이다"고 증언하십니다. "내가 그들로 말미암아 영광을 받았나이다"고 선포하십니다. 제자의 대표라 하는 수제자는 주님을 세번 부인했고 나머지 제자들은 주께서 잡히실 때 다 버리고 도망갔습니다. 얼마나 믿으시는 것입니까? 얼마나 사랑하시는 것입니까? 그 못난 제자들을 향한 주님의 이 기도가 우리 영혼을 울리고 우리 가슴을 때립니다.

사단은 우리의 허물과 실수, 죄를 들추고 정죄하는 참소자입니다. 그러나 주님은 우리의 변호자가 되셔서 잘한 것, 귀한 것을 기억하십니다. 사단은 과거의 실패로 우리의 발목을 잡지만, 주님은 실패를 딛고 다시 일어서는 길을 열어주시는 분이십니다. 주님의 믿음이 거기까지 미쳐있습니다. 전적으로 모자란 제자들을 품으시고 지키시는 믿음 아래 그 보호 속에 우리를 두십니다. 그 큰 믿음이 있기에 우리가 살아갈 수 있는 것입니다.

주님은 "아버지께서 주신 말씀들을" 전하는 전달자(messenger)셨습니다. 하나님과 우리 사이에 중보자가 되셔서 오직 하나님만 드러내시고 제자들을 하나님의 자녀로 기르셨습니다. 이 시대의 주님의 목양권을 위임받은 자들이 주님의 이 목양의 자세를 배워야겠습니다.

"내 것은 다 아버지의 것이요 아버지의 것은 내 것"이 되는 세계, 소유를 극복한 아름다운 세계입니다. 온전히 하나님과 사랑의 일치를 이루신 주님이십니다. 하나님과 하나되신 주님께서 하나님의 것인 우리를 귀히 여기시며 전적인 믿음과 사랑을 주셨습니다. 우리에게도 우리 주변에 주님께서 보내신 사람들이 있습니다. 주님의 이 마음으로 주님의 중보자가 되어 전적인 믿음과 사랑을 드러내며 살길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