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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과 함께하는 사순절] 29th
 글쓴이 : 에베소
 
제목: 그들을 보전하사
본문: 요17:11~19

17:11 나는 세상에 더 있지 아니하오나 그들은 세상에 있사옵고 나는 아버지께로 가옵나니 거룩하신 아버지여 내게 주신 아버지의 이름으로 그들을 보전하사 우리와 같이 그들도 하나가 되게 하옵소서
17:12 내가 그들과 함께 있을 때에 내게 주신 아버지의 이름으로 그들을 보전하고 지키었나이다 그 중의 하나도 멸망하지 않고 다만 멸망의 자식뿐이오니 이는 성경을 응하게 함이니이다
17:13 지금 내가 아버지께로 가오니 내가 세상에서 이 말을 하옵는 것은 그들로 내 기쁨을 그들 안에 충만히 가지게 하려 함이니이다
17:14 내가 아버지의 말씀을 그들에게 주었사오매 세상이 그들을 미워하였사오니 이는 내가 세상에 속하지 아니함 같이 그들도 세상에 속하지 아니함으로 인함이니이다
17:15 내가 비옵는 것은 그들을 세상에서 데려가시기를 위함이 아니요 다만 악에 빠지지 않게 보전하시기를 위함이니이다
17:16 내가 세상에 속하지 아니함 같이 그들도 세상에 속하지 아니하였사옵나이다
17:17 그들을 진리로 거룩하게 하옵소서 아버지의 말씀은 진리니이다
17:18 아버지께서 나를 세상에 보내신 것 같이 나도 그들을 세상에 보내었고
17:19 또 그들을 위하여 내가 나를 거룩하게 하오니 이는 그들도 진리로 거룩함을 얻게 하려 함이니이다

주님께서 이제 "세상에 더 있지 않고 아버지께로 가시는" 상황 가운데 하신 마지막 유언과 같은 기도입니다. 진정한 위대함은 진정한 위기에서 나옵니다. 이제 죽게 되신 상황 속에서 하신 주님의 말씀 안에 죽음은 없습니다. 믿음 안에서 죽음은 사라지고 아버지께로 가심을 말씀하십니다.

주님은 양떼를 지키는 목자와 같이 제자들을 "보전하고 지키었"습니다. 그리고 그 삶의 마지막 순간까지 제자들을 "보전하시기를" 간구하십니다. 참혹한 저주의 형벌을 앞두시고 "내 기쁨을 그들 안에 충만히 가지게" 하려 하십니다. 세상에 남겨질 제자들을 위해, 진정한 사랑으로 인한 충만한 기쁨을 주시려, 세상 가운데서 그들을 보전하시려 주님의 마지막 기도이자 당부를 전하십니다.

첫번째 당부는 "하나가 되게 하옵소서"입니다. 주님께서 간절히 바라시는 세계는 십자가의 사랑을 안 자들이 하나님과 하나되신 그리스도를 본받아 '믿는 자들 안에 일치'를 이루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가 분열될 때 큰 환난과 위기를 경험하게 됩니다. 하나됨의 정신을 붙들고, 주님께서 보이신 큰 마음, 십자가의 사랑으로 갈라진 것을 치유하고 하나되는 세계를 이루어갑시다.

두번째 당부는 "악에 빠지지 않게 하옵소서"입니다. 악한 세상 가운데 복음의 길은 환호를 받는 길이 아니라 오히려 미움을 받는 길입니다. 좁은 길을 걸을 때, 의의 길을 걸을 때 핍박을 경험합니다. 그것은 우리가 세상에 속하지 않았다는 증거입니다. 바울 사도는 수많은 환난과 어려움 속에서 악을 피해간 것도 아니고 악에 빠진 것도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이 고난이 하나님만 의뢰하고 하나님의 위로를 받기 위함임을 깨닫고 어려움 가운데 싸이지 않고 이겼습니다(고후1,4장).

세번째 당부는 "진리로 거룩하게 하옵소서"입니다. 주님의 제자된 자들은 거룩함의 길, 성화의 길을 걷는 자들입니다. 우리가 무엇으로 거룩해지는 것입니까? 진리로 우리가 깨끗해지는 것입니다. 진리로 우리 자신을 세울 때 거룩함에 이르게 됩니다. 주님께서 세상에 속하지 않은 우리를, 세상에서 구별된 우리를 세상 가운데 파송하십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세상 가운데서 진리의 말씀을 붙들고 거룩한 주의 백성으로서의 자리를 지키며 그 도리를 다해야겠습니다.

주님께서 제자들을 위해 마지막으로 올리신 당부의 기도를 하나하나 붙들고 살아갑시다. 세상에 속하지 않은 나, 세상으로 보냄을 받아 세상을 구원할 나임을 기억하고, 다툼과 갈등이 아닌 일치를 이루며 세상의 유혹과 핍박을 이기고 주님의 말씀으로 거룩함을 드러내는 삶을 살길 원합니다.

*말씀을 묵상하며 5분간 기도하는 시간을 가지겠습니다.